렌트·리스로 탈 때
유종 고르는 법
차를 살 때는 '나중에 팔 때 얼마 받나'가 중요하지만, 렌트·리스는 감가를 회사가 집니다. 그래서 유종 선택 기준이 달라집니다. 남는 변수는 연료비와 월 납입금, 그리고 내 주행 패턴입니다.
01 살 때와 기준이 다른 이유
구입은 감가와 자동차세, 중고 매각까지 전부 본인 몫입니다. 그래서 "잘 안 떨어지는 차"를 고르는 게 합리적입니다.
02 유종별로 짚어보면
가솔린 — 차량가가 낮아 월 납입금이 가장 무난합니다. 연 1만km 안팎이면 하이브리드와의 연료비 차이가 월 납입금 차이를 못 따라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이브리드 — 차량가가 200~400만원 비싸 월 납입금이 올라가지만 연비가 좋습니다. 주행이 많을수록 유리해집니다. 인기 차종이라 잔가가 높게 잡혀 가격 차이가 생각보다 작게 벌어지기도 합니다.
디젤 — 장거리 고속 주행이 많으면 여전히 강점이 있지만 승용 라인업이 계속 줄고 있습니다. 요소수·DPF 등 관리 항목이 있어 정비 포함형과 함께 보는 편이 좋습니다.
전기차 — 연료비가 가장 낮고 자동차세도 적습니다. 다만 충전 환경이 갖춰져 있는지가 전부입니다. 집·직장에 충전기가 없으면 절감분이 대부분 사라집니다. 보조금은 렌트·리스 상품 구조에 따라 반영 방식이 달라지므로 견적에 포함됐는지 확인하세요.
03 주행거리로 보면 이렇게 갈립니다
- 연 1만km 이하 — 가솔린. 연료비 차이가 작아 월 납입금이 낮은 쪽이 유리합니다
- 연 1.5~2만km — 하이브리드. 이 구간부터 연비 이득이 월 납입금 차이를 넘어서기 시작합니다
- 연 2만km 이상 + 충전 가능 — 전기차. 연료비 절감폭이 가장 큽니다
- 연 2만km 이상 + 충전 불가 — 하이브리드. 장거리 고속 위주면 디젤도 후보입니다
04 헷갈리기 쉬운 것
"전기차는 무조건 유지비가 싸다"는 조건부입니다. 충전 환경이 없으면 급속 충전 요금이 올라 가솔린과 차이가 크게 줄어듭니다.
"하이브리드는 잔가가 높아 무조건 유리하다"도 마찬가지입니다. 잔가가 높으면 월 납입금이 내려가는 건 맞지만, 애초에 차량가가 비싸므로 두 효과를 합친 최종 금액으로 비교해야 합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같은 조건(기간·주행거리·선납금)으로 두 유종 견적을 나란히 받아 월 납입금 차이를 확인하고, 거기에 예상 연료비를 더해 보는 것입니다.